IZE – 종편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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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였던가. 수원에 살 적에 동네에 있는 헬스장으로 운동을 갔을 때였다. 런닝머신에는 개개인이 볼 수 있는 TV가 설치되어 있었고,  역기가 놓인 곳에는 커다란 TV가 하나 놓여있었다. 아파트 단지안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어르신들은 커다란 TV앞에 모여서 무언가를 보고 계셨다. TV조선이었다. 호기심에 다가가 본 프로그램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사로운 대화의 형식을 빌려서 가장 ‘핫’한 시사이슈를 다루고 있었는데, 근거는 전혀 없었고 ‘카더라.’, ‘ 뭐, 아님 말고.’ 라는 논조들을 방패삼아 할 말, 할 수 없을 말들을 가리지 않고 수도 없이 뱉어내고 있었다. 채널의 이름을 빌려서 점을 치고 예언을 하고 있었다.

내가 더 충격을 받았던 점은 그 말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자세였다. 단지 TV조선이라는 이유로, 채널A라는 이유로, 그들이 평소에 가정으로만 믿고 있었던 혹은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방송에서 그대로 해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정들은 기정사실화되고 깨지지 않을 것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이유없이 모든 것들을 행했다. 특정 인물들이 사탄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악인들이 천사의 날개를 얻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편협해진다는것은 이리도 편하고 쉬운 일이었다.

시청률을 쟁취하기위한 선정성이라는 말로는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하는 행동들은 정말 ‘웬만해서는 막을 수 없다.’

 

매거진 IZE에서 발행된 세 개의 기사들. 종편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대부분의 진실들은 처음엔 우리를 화나게 하고 불편하게 할 것이다. 알기 싫다고 할지도 모른다. 모르기 전에도 별 일없이 잘 살아왔으니까. 하지만, 그게 능사는 아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고, 나아질 가능성조차도 너무나 익숙하게 줄어들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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