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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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구름을 보는게 취미가 되었다.
여름이라서 더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다.

하늘에 피어난 커다란 구름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묘하고 재미있다.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지 않는,
한없이 커다랗고 하얀 구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움직이는 그 특유의 속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람이 보이는 듯 하다가도
지구가 움직이는게 발 끝에 느껴지기도 한다.

거대하지만 깃털처럼 가볍고
멀리서 보면 분명히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덧없이 흩어지는걸 보면

그 흔한 구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2015.07.28

우리는 모두 언젠간 사라지고
언제 사라질지조차 모른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것들도 언젠간 빛을 잃고
나보다 먼저 사라질지,
내가 먼저 사라질지도 모른채 살아간다.

그렇기에 허무하고 불안한 삶에서
마음을 나누고 사랑할 대상이 필요한 이유는,
다른 때도 아니라
바로 지금이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사라질 것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015.7.26

사람은 사람을 외로워서 만나고
만나도 외롭다고 사랑과 헤어진다.

채우고 비워도 결국
외로움만이 남는다고 한다면
함께 가야하는 걸까?

그러기에는 너무 괴롭다.
마치 신발에 굴러다니는 가시를 밟으며
힘차게 걸어가야 하는 것 같다.

시간이 외로움으로 가득 찰 때면
그 때를 살아가는 나는 텅텅 비어버리고 만다.

답을 찾지 못하고
질문도 흐리면서…